어떻게 접근하는가
요금 급증의 원인을 찾는 첫 단계는 계량기입니다. 집 안의 모든 수도와 보일러 보충수를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의 미세 회전 표시가 돌고 있다면, 계량기 이후 구간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밸브를 하나씩 잠가 가며 구간을 나누면 문제의 계통이 좁혀지고, 청음과 가스 탐지로 지점까지 특정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고지대 주거지는 가압된 급수 라인의 압력이 높아, 같은 크기의 구멍이라도 빠져나가는 양이 평지보다 많습니다. 요금이 유난히 가파르게 뛰었다면 언덕 지형의 수압이 유출량을 키우고 있을 가능성도 함께 봅니다. 마당이나 주차장 아래로 지나는 외부 매설관에서 새면 집 안이 전혀 젖지 않기 때문에, 요금 급증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는 누수를 알려 주는 사실상 유일한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잡아 수리한 뒤에는 상수도 요금 감면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신청에는 누수 원인과 수리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저희는 탐지 결과와 수리 내역을 서류로 정리해 드립니다. 고지서 문제로 시작된 일이라도 서류까지 마무리되어야 끝난 것으로 봅니다.